신혼생활의 시작과 동시에 부부는 경제적 기반을 함께 다져야 합니다. 특히 주거 마련, 출산 계획, 미래 준비 등을 고려할 때 ‘종자돈’ 마련은 가장 우선되는 과제입니다. 본 글에서는 신혼부부가 함께 설정할 수 있는 목표자산 계획, 효율적인 가계부 작성법, 예산 관리와 실천 루틴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함께 잘 사는’ 삶은 계획된 금융 루틴에서 시작됩니다.
신혼부부 목표자산 설정 전략
신혼 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서로의 재정 상태, 채무 여부, 자산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한 후, 현실적인 자산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대표적인 목표자산 예시:
- 2년 내 전세보증금 1억 모으기
- 5년 내 아파트 중도금 5천만 원 확보
- 3년 내 육아준비금 2천만 원 마련
이러한 목표는 단순히 금액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 어떻게 모을지를 계획해야 합니다.
실행 팁:
- 공동 통장 개설 후 생활비·저축·비상금 등으로 분리
- 각자 소득 비율에 따라 분담률 조정 (예: 남편 60%, 아내 40%)
- 월 단위 저축액을 자동이체로 설정 (예: 100만 원 → 종자돈 계좌)
그리고 매 분기마다 ‘중간 점검’을 통해 목표 달성률을 확인하고, 소득 변화나 지출 이슈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같이 모은다”는 인식입니다. 부부가 함께 만든 종자돈은 미래의 ‘공동자산’이며, 재테크의 시작은 신뢰와 소통에서 출발합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가계부 작성법
가계부는 종자돈 모으기의 ‘기본 도구’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적는 것보다, 공동으로 관리하고 분석 가능한 방식이 중요합니다.
가장 추천되는 방식은 공동 온라인 가계부 앱 활용입니다.
- 뱅크샐러드: 계좌 통합 보기, 지출 카테고리 자동 분류
- 브로콜리: 부부간 자동 공유 기능, 지출 유형 분석
- 가계부 Excel 템플릿: 커스터마이징 자유롭고 반복 가능
작성 시 주의할 점:
- 고정비, 변동비, 저축액을 분리해서 기록
- 지출 항목을 너무 세분화하지 말 것
- ‘누가 지출했는가’보다는 ‘어떤 목적이었는가’ 중심
- 월말 결산 시간을 함께 갖고, 소비 트렌드 리뷰
또한, 결혼 초에는 경조사·가전 구입·이사비 등 일회성 지출이 많기 때문에 가계부에는 ‘일회성 지출 항목’을 따로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이 습관화되면, 어느 순간부터 소비가 의식되고, 저축이 동기부여됩니다. 종자돈은 기록으로부터 자라납니다.
예산관리와 실천 루틴 만들기
계획과 기록이 끝났다면, 실제 돈을 움직이는 루틴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예산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종자돈이 모이지 않으며, 반복 가능한 소비-저축-지출 루틴이 있어야 자산이 늘어납니다.
예산관리 핵심 루틴:
- 월급 입금일 = 재무관리일로 지정
- 월급일 → 고정비 이체 → 저축 이체 → 생활비 분배
- 생활비는 일주일 단위로 나눠 사용 (예: 주간 15만 원)
그리고 자동화가 핵심입니다.
- 정기 적금 자동이체
- 비상금 통장은 입금만 가능하도록 설정
- 카드보다 체크카드 중심 소비로 한도 유지
매월 마지막 주에는 ‘지출 평가표’를 만들고,
- ‘이번 달 잘한 소비 1가지’
- ‘불필요했던 소비 1가지’
- ‘다음 달 지출 목표’
이 3가지를 함께 작성하며, 돈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비상 상황을 대비한 예산 10% 남겨두기 전략은 지출 통제력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예: 월 예산 300만 원 → 270만 원만 실사용, 30만 원은 예비금
이러한 루틴은 부부가 ‘소비를 컨트롤한다’는 경험을 통해 종자돈을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실질적 힘이 됩니다.
신혼부부의 종자돈 마련은 단순한 저축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설계하는 재무 여정입니다. 목표자산 설정, 공동 가계부 작성, 예산관리 루틴이 삼박자를 이루면, 1년 내 실질적인 자산 변화가 가능합니다. 오늘, 함께 첫 통장을 만들고 첫 자동이체를 설정해보세요. 두 사람의 미래는 지금 이 작은 시작에서 자랍니다.